한 때,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거침없이 대중들의 안방을 치고 들어왔었죠? 그리고 요즘은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지붕 뚫는’ 유쾌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웃음 재미 뿐 아니라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지붕킥!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최고 인기 시트콤입니다. 여기, 시험이 끝난 청춘 남녀 넷도 만나자 마자 전날 본 지붕킥에 관해 열심히 수다를 떱니다. 어느덧 지붕킥 캐릭터들에게 동화되어 털어놓는 그들만의 4인 4색 스토리! 지금부터, 모두 ‘모니터 뚫고 눈팅!
준 : 나의 첫 휴대폰은 정말 뜻하게 않게 생긴 케이스야. 그때가 한 7~8년 전인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나는 아직도 휴대폰이 없었어. 완전 슬로우어답터였다니깐. (실은 별로 연락할 곳도 없었고...) 뭐 그때 만해도 휴대폰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지.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대학교 OT에 참여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 된거야. 역으로 차를 태워다 주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준아 너 서울가면 휴대폰 필요하지 않겠어?” 라고 그러시는 거지. 얼떨결에 필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더니 바로 옆, 근처 휴대폰 골목으로 들어가 차를 세우셨어.
아무 대리점에 가서 판매자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집어 들은 한 휴대폰이 나의 첫 폰이 되버렸어. 사실 기대도 안 했는데 아버지께 너무 고마웠지. “대학친구들한테 연락 잘하고 그래야 왕따 안 당한다.”는 충고까지 해주셨지 뭐야.ㅎㅎ
진짜 OT때 보니깐 다 휴대폰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 친해진 친구들이랑 다들 번호등록하고 그랬는데, 나만 핸드폰 없었으면 완전 촌놈 취급 받았을지도 몰라. 아무튼 핸드폰을 사주신 아버지의 그 마음이 지금 생각해 보니깐 너무 고마운 거야. 거기다 고향에 있을 때는 아버지랑 이야기를 많이 못했는데...오히려 서울서 홀로 떨어져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니 더 애틋한 마음이 드는 거 있지?
휴대폰,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의 기기가 아니라 이제는,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는데요. 여러분에게, 휴대폰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세경이처럼, 혹은 J윤리포터처럼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달콤한 메신저인가요? 아니면, 해열리포터처럼 아쉬움의 기억인가요?(웃음) 2009년도 어느새 마지막이네요. 지금, 소중한 사람들의 휴대폰 속으로 의미 있게 다가가보세요. 그럼 다 함께 문자킥!
'SKT와 함께 > 대학생 리포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서울 빛 축제’, 생각대로 빛나다! ‘더 라이트’ (0) | 2010.01.06 |
---|---|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고개가 숙여진 날 (0) | 2010.01.04 |
40대 청춘들의 문자생활 (2) | 2009.12.29 |
신촌의 중심에서 SKT를 외치다!- 걸어 다니는 고객 소리함 (2) | 2009.12.24 |
가르침과 동시에 배워나가는 HRDer*, 김선애 매니저 (0) | 2009.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