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때문에 하루 푹 쉬면서 과연 왕편해씨는 뭘 했을까요? 뭐 제가 가만히 지켜보니, 말 그대로 푸욱~ 쉬었군요. 침대에 누워서 책보다 자고, TV보다 자고...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오랜만에 제대로 재충전한 모양입니다. 하도 자다보니, 꿈도 여러번 꿨나본데요. 왕편해씨의 꿈 이야기 중 고향에 관한 것이 있더라구요.
1977년생인 왕편해씨의 고향은 강원도 영월의 두메산골입니다. 버스도 하루에 두 번 간신히 다니는 골짜기. 왕편해씨가 두 살 때야 전기가 들어왔다고 하니, 깨나 외진 곳이었던것으로 저흰 짐작할 뿐이죠. 그런 산골짜기에 있다 보니, 왕편해씨 집에는 전기가 자주 끊어지고는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엥? 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을까요? 아! 그 당시는 생산된 모든 전기를 큰 지역 단위로 모두 수집해 다시 배분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했다고 해요. 여러분은 그게 이해가 가시나요?
©Marc_Smith @flickr.com
아직까지는 그래도 눈이 오거나 산사태가 나면 전력이 끊기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만, 왕편해씨의 어렸을 적 이야기는 이제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예전같이 전력을 억지로 비축해 놓을 필요 없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곳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니 전기를 과하게 생산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어 환경 또한 개선되고 있으니까요. 북극의 빙하가 녹네 어쩌네 하는 일들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구요. 오랜만에 왕편해씨의 고향 이야기 덕분에, 약간 지루한 전래동화 한 편을 읽은 기분이 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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