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을 들으면
멀리 멀리 퍼뜨리고 싶고,
좋은 글을 보면 퍼오고 싶어지는
우리 누리꾼들.
그렇지만 요즘, 그만한 말과 글
만나기가 쉽지 않지요.
딸아이에게도 해줄 수 있는 말,
아내에게도 보여 주고 싶은 글.
누리꾼들이 누리꾼들에게
부탁합니다.
'귀를 씻고 싶어지는 말
눈을 씻고 싶어지는 글은
올리지 맙시다.'
아름다운 생각은
자신의 것처럼 자랑하고 싶고,
멋진 그림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 것인 양
시치미를 떼고 싶은
우리 누리꾼들.
그렇지만, 반대의 것들도 많지요.
열어 보았다는 사실조차
숨기고 싶은 생각과 그림들.
누리꾼들이 누리꾼들에게
묻습니다.
'보는 순간 잊고 싶어지는 생각,
영원히 지워 버리고 싶은 그림을
무엇하러 띄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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